주식비중 갈수록 낮춘 ‘라이프 사이클 펀드’ 눈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프랭클린템플턴그룹의 60여 년 퇴직연금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퇴직연금 전용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국내에 진출한 첫 번째 글로벌 운용사로 다양한 국내 및 해외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母)펀드를 활용해 투자자의 기호에 맞는 폭넓은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투자펀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전문성을 추구하는데 다양한 상품을 통해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결합, 분산 효과를 극대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자소득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
퇴직 시기를 고려한 자산배분 펀드인 라이프 사이클 펀드도 눈길을 끈다. 라이프 사이클 펀드는 은퇴 시점에 접근할수록 위험자산인 주식의 투자 비중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채권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목표 퇴직 시점에 따라 ‘템플턴 퇴직연금 글로벌 라이프 2025 증권자투자신탁’, ‘템플턴 퇴직연금 글로벌 라이프 2035 증권자투자신탁’, ‘템플턴 퇴직연금 글로벌 라이프 2045 증권자투자신탁’의 세 가지로 나뉜다.
라이프 사이클 펀드의 주식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플래그십 펀드인, 템플턴 글로벌 증권에 투자된다. 채권은 프랭클린템플턴 단기 국공채 증권과 프랭클린템플턴 베스트 국공채 증권의 모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한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법은 장기투자와 자산배분이라는 점에 착안해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애 주기에 맞춰 자산배분을 한다는 것이 라이프 사이클 펀드의 특징”이라며 “실제로 생애주기에 맞춰 투자 전략을 세우는 펀드는 안정적인 노후 대책의 하나로 인정받으며 선진국 퇴직연금펀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