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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야, 밴쿠버신화 다시한번…”

입력 | 2010-03-23 07:00:00

김연아. 스포츠동아 DB


세계선수권 출전…26일 쇼트 연기
미셜 콴 이후 9년만에 2연패 도전
시니어데뷔 후 첫 ‘시즌 전승’ 노려

다시 한번 ‘피겨퀸 주간’이 돌아왔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 김연아(20·고려대)가 22일(한국시간)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이탈리아 토리노)에 출전한다. 동계올림픽 이후 움직임 하나 하나가 뉴스가 되는 폭발적인 김연아 신드롬.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연아의 세계선수권은 그래서 더 눈여겨볼 부분이 많다.

○최초의 ‘전승’ 노린다

김연아는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랑프리 1차 대회와 5차 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올림픽까지 네 번 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른다면 시니어 데뷔 후 네 시즌 만에 처음으로 ‘전승’, 곧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미셸 콴 이후 첫 2연패 도전

지난해 세계선수권자 역시 김연아였다.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은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의미한다. ‘전설’ 미셸 콴(미국·2000∼2001년) 이후 9년간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설욕을 벼르는 아사다 마오

이미 김연아의 ‘라이벌’ 자격을 잃은 아사다 마오(20·일본)는 이번에도 ‘추격전’을 준비하고 있다.

밴쿠버의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연아 역시 올림픽이 끝난 직후 토론토로 건너가 착실히 준비해왔다. 또 한 번의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출전권 세 장 확보할까

올림픽 13위에 오른 곽민정(17·수리고)도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다. 둘의 순위 합계가 ‘13’ 이하가 되면,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출전권 세 장을 얻는다. 김연아가 우승하고 곽민정이 12위 안에 들면 실현 가능한 얘기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의 불참은 청신호나 다름없다. 김연아와 곽민정이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6일, 프리스케이팅은 27일에 열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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