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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버저비터…삼성 연장서 뒤집기

입력 | 2010-03-23 07:00:00


국민은행에 85-82 극적인 승리

삼성생명이 22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사투 끝에 국민은행을 85-82로 꺾고 2연승했다. 삼성생명은 1승만 보태면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5점에서 10점 차이로 끌려 다녔고 종료 1분47초 전에는 66-73, 7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노련했다.

이종애(21점·11리바운드·4블록슛)의 슛으로 2점을 따라붙은 뒤 이미선이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를 놓쳤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료 46초 전 킴벌리 로벌슨(21점·9리바운드·5어시스트)의 3점슛이 링에 꽂히자 스코어는 순식간에 72-73, 1점차로 좁혀졌다.

반격에 나선 국민은행 김영옥에게 종료 22초를 남기고 2점슛을 얻어맞고 다시 3점차로 밀렸으나 이번에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박정은(19점·10리바운드)의 극적인 3점 버저비터로 기사회생해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넣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연장 들어 로벌슨-이종애의 연속 2득점으로 81-7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4일 오후 5시 열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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