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2차전 모비스 꺾어… 1승 1패 승부 원점
그런 강 감독이 한결 편하게 홈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동부는 모비스를 접전 끝에 72-70으로 힘겹게 꺾고 적지에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최대 고비가 될 3차전을 24일 원주에서 치른다.
1차전에서 모비스의 압박 수비에 막혀 전반에 고작 23점을 넣는 데 그치며 13점 차로 완패한 동부는 이날도 1쿼터를 10-21로 끝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주성(205cm), 윤호영(197cm), 마퀸 챈들러(197cm)를 앞세운 골밑 공략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주성은 16득점 7리바운드. 윤호영은 13점을 넣었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강 감독에게 “어떻게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보다 못하느냐”는 꾸중을 들은 챈들러는 28득점 10리바운드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울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