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는 5명 등록… 송영길 의원 출마여부 변수지방선거 공천작업 본격화
6월 2일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인천지역에서도 여야 공천작업이 본격화됐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5∼20일 시장 예비후보를 제외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를 공모한 결과 총 150명을 모집했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당에선 10개 구군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17명, 광역의원 예비후보 54명, 기초의원 예비후보 79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호웅 인천시당 위원장은 “시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심의를 통해 후보를 다음 달 중순 전후로 모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21일 현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15명, 광역의원 예비후보 43명, 기초의원 예비후보 8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한나라당도 시당 공심위에서 단일 후보 또는 경선을 통한 후보를 4월 21일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여야 시장 후보 공천작업은 중앙당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22일까지 인천시장 공모를 받기로 했는데, 안상수 인천시장과 윤태진 전 남동구청장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안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최종 마감일인 5월 14일까지 시장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중-동-옹진)은 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을 적극 검토했으나, 공천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 박종식 사무처장은 “중앙당이 경선 또는 전략공천을 통해 인천시장 후보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는 5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상태이지만, 송영길 의원(계양을·최고위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다. 송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 내 서울지하철 7호선 노선 연장과 관련한 공청회를 여는 등 출마 준비를 위해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 의원은 “당이 필요로 하고, 시민 지지가 있으면 (출마)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마음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이 어떤 절차로 시장 후보를 선정할 것인가에 대한 원칙과 방침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김성진 전 최고위원을, 진보신당은 김상하 인권변호사를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각각 등록했다.
선관위에 등록한 인천지역 예비후보들은 22일 현재 기초단체장(10개 선거구) 46명, 광역의원(30개 선거구) 89명, 기초의원 165명(97개 선거구). 또 교육감 예비 등록후보는 나근형 전 교육감, 김실 전 교육위원회 의장, 권진수 전 부교육감 등 7명이다. 예비후보 등록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시스템(info.nec.go.kr)에서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