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설립자인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총장(60·사진)이 경영일선에서 퇴진했다. 이 총장은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언론 보도로 인해 지지하던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가슴이 아프다”며 “30년간 키워 온 사업체를 제자들에게 넘겨주고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앞으로 사재를 털어 청소년 장학사업과 장생(長生) 연구에 몰두할 것”이라며 “그동안 본의와 다르게 저로 인해 괴로움과 어려움을 겪은 분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1985년 단월드를 설립해 ‘뇌호흡’을 알려왔지만 언론에서 단월드와 이 총재에 대한 문제를 계속 제기하면서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는 올해 1월호 ‘대해부 단월드, 성공한 문화기업 세계적인 정신지도자…의혹으로 얼룩진 홍익인간 이화세계’ 기사에서 전직 단월드 지도자들의 집단 소송과 ‘고액 면담’ 등 이 총장 개인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또 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비슷한 방송을 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