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스리그 3차전
창춘에 후반 역전 결승골
‘올드 보이’ 이동국(31·전북 현대)의 득점포가 드디어 가동됐다.
이동국은 24일 중국 창춘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창춘 야타이와의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1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의 올 시즌 첫 골. 지난해 K리그 21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이동국은 지난달 말 개막한 K리그에서 4경기를 치렀고 챔피언스리그도 2경기를 치렀지만 골이 없었다.
이동국은 후반 41분 서정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낮게 찔러준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잡아 오른발로 멋지게 차 넣어 팀에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했다. 이동국은 “시즌 첫 골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동안 몸이 좋아 걱정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를 하며 조바심을 내지도 않았다. 항상 좋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2-1로 이긴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은 2승 1패가 돼 이날 페르시푸라 자아푸라(인도네시아)를 5-0으로 완파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3승)에 이어 조 2위.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