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오늘 개막… 팬들이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

KIA―김상현, 최희섭이 건재하고 나지완, 안치홍의 장타가 한층 더 불을 뿜는다면 올해도 문제없어. 그리고 이종범이 시범경기에서 홈런(3개) 때리는 거 봤지? 선발 투수진 부상 없고 외국인 투수도 한 명 빨리 와서 지난해 릭 구톰슨만큼만 던지면 V11이야.
SK―최고 포수 박경완이 돌아왔어. 5월 정도 지나면 예전 기량 나올 거야. 4, 5월 잘 버티고 김광현, 송은범 하나씩 돌아올 때쯤이면 독주 채비 갖추는 거지. 윤길현, 채병용이 빠진 불펜은 엄정욱, 박현준 등이 메워줄 거야. 야신 김성근 감독의 눈은 확실하니까.

삼성―마무리 오승환에게 이제 부상은 없어. 권오준, 배영수 등 2005, 2006년 우승 주역들도 완벽히 부활할 거야. 장원삼도 제 몫을 해줄 거고. 타선은 신구조화의 결정판이지. 채태인, 박석민 등 젊은 거포들이 잘 크고 양준혁, 진갑용 등 노장들이 뒷받침하면 금상첨화야.
넥센―좌완 투수를 3명이나 내보냈지만 아직 많아. 새 얼굴 에드리안 번사이드, 금민철에 강윤구가 10승 이상씩 해주면 올해 충분히 해볼 만해. 김수경, 이숭용, 송지만 등 노장들도 더 힘을 낼 거고. 강정호, 황재균은 올해 최정상급으로 클 거야.
LG―이제는 정말 잘할 때가 됐어. 일단 분위기가 좋아. 박명환도 올해만큼은 이름값을 해줄 거고 에드가 곤잘레스가 선발, 오카모토 신야가 마무리에서 1년 내내 활약하면 어느 마운드에도 밀리지 않아. 거기에 국가대표급으로 차린 외야진이 제 몫을 다할 거야.
한화―류현진이 2006년 초특급 수준으로 돌아왔대. 외국인 투수 호세 카페얀이랑 훌리오 데폴라도 받쳐줄 거라 믿어. 안영명, 김혁민 등 선발 유망주들도 많이 성장했고 최고령 구대성의 공도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좋아졌다고 들었어. 허약해졌다는 타선은…. 누군가가 폭발하겠지?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