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단지 하락폭이 커지면서 3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올 1월에 반등한 뒤 겨우 두 달 만이다.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의 잇단 분양,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치면서 매수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0.03%) △신도시(―0.02%) △수도권(―0.03%)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컸다. 서울 구별로는 강동(―0.17%) 송파(―0.14%) 도봉(―0.07%) 노원(―0.06%) 등의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3%) 분당 산본(각 ―0.02%)이 모두 떨어졌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