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 46명 사흘째 구조작업 성과 없어
軍, 함수 위치확인 부표 설치… 함미는 못찾아
1만 4000t급 독도함 급파… 美군함도 수색참여
이에 따라 실종자 구조작업은 물론이고 침몰 원인 규명과 선체 인양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의 폭발 원인과 관련해 군과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정부는 기뢰에 의한 폭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모두 6차례 수중 탐색구조 활동을 벌였으나 가라앉은 함수를 찾아 부표를 설치한 것 외에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며 “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조류가 잠시 멈추는 ‘정조’ 시간에 작업을 하지만 그나마 유속이 빠르고 해저 시계(視界)가 좋지 않아 각각 3, 4분밖에 작업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인 다이버들을 탐색 구조작업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미국 해군도 탐색작업에 참여했다. 미 순양함과 구축함 등 모두 3척이 28일부터 현장에서 탐색 구조작업을 돕고 있으며 잠수구조팀 16명이 탑승한 미 해군 구조함 살보함은 29일 현장 해역에 도착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