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리움미술관
전시 규모는 작지만 내용은 알차다. 6m 화폭에 신선의 행렬을 그린 ‘군선도’의 경우 단원이 32세 때 완성한 작품. 활발한 필치와 화면 전체에 흐르는 힘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단원 작품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돼 있다. 장년기의 대표작인 ‘송하맹호도’, 보물 782호로 지정된 ‘병진년 화첩’, 16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주부자시의도’, 보존처리 끝에 전시되는 ‘삼공불환도’ 등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단원 그림과 더불어 김홍도의 아들이자 궁중 화원인 김양기의 ‘송하모정도’, 단원의 화풍을 모방했던 이명기의 ‘미불배석도’도 함께 전시된다. 10월 10일까지. 관람료는 6000∼1만 원. 02-2014-6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