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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이응백 서울대 명예교수

입력 | 2010-03-30 03:00:00

국어교육연구회 결성 ‘우리식 국어교육’ 매진




중고교와 대학교육 현장에서 ‘우리식 국어교육’에 매진한 원로 국어교육학자 이응백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경기 파주 출신인 이 교수는 1949년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서울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7년부터 1988년까지 이 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어교육연구회장,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학장, 한국수필문학진흥회장, 한국어문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1955년 국어교육단체인 국어교육연구회(현 한국어교육학회)를 결성해 40여 년간 회장 직을 맡아 국어교육 이론과 국어문법을 활발히 연구해왔고 이를 교육현장에 전파해왔다. 또 그는 한자를 배워야 단어의 의미와 용법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국한문 혼용에 앞장서 왔다.

저서로는 ‘국어교육사연구’(1975년), ‘자료를 통해 본 한자·한자어의 실태와 그 교육’(1988년), ‘방송과 언어’(1988년)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선중 씨(자영업)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31일 오전 8시. 02-2258-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