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의사협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57·사진)은 30일 의협이 소신진료와 진료권 확보 등 의사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활동에만 치중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국민의 힘이 의사협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경 회장은 “국민을 위해 의협에서 공익사업들을 수없이 많이 펼치고 있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의료봉사”라고 말했다.
올바른 의학지식과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일도 의협의 대표적인 공익사업.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를 운영해 왜곡된 의학정보가 국민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유행하는 질병 등 이슈가 되는 보건의료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응방법을 제시한다.
경 회장은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가 세상을 불안과 공포로 떨게 했을 때 의협은 비상대책위를 가동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면서 “그 결과 우려했던 것처럼 대유행으로 확산되지 않고 진정 국면에 들어선 데 일조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잘못된 의학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는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네이버 지식iN 의료상담사업’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총 700여 명의 의사들이 하루 평균 300여 건씩 상담을 해결한다.
경 회장은 “의사들이 자기 그릇이나 챙기는 이익집단으로 오해받을 때가 많았지만 국민이 의사집단에 공감과 신뢰를 보내줄 때까지 국민과 함께 하는 공익사업을 계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