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구 남향… 녹지율 44%의 전원단지
‘고양 삼송 계룡리슈빌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84Dm²형의 주방과 가족실. 84Dm²형은 서비스 면적이 약 38m²로 넓다. 주방 옆 발코니를 확장하면 사진과 같이 가족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사진 제공 계룡건설
서울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다. 26일 계룡건설이 ‘고양 삼송 계룡리슈빌’의 모델하우스를 연 데 이어 우림건설 우남건설도 상반기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삼송지구에서 선보인 아파트들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다소 초라한 청약 성적을 올린 편.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송지구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1000채가 넘는 대단지에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계룡리슈빌 모델하우스에는 26일부터 주말 동안 1만5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 삼송지구, 2013년 원흥역 개통되면 2개 역세권
삼송지구 A15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삼송 계룡리슈빌’은 원흥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지하 2층, 지상 29층 11개동에 전용면적 75m²(318채), 84m²(706채)의 중소형 1024채로 이뤄졌다. 내부 평면에 따라 75A·Bm², 84A·B·C·Dm² 등 총 6개 유형으로 나뉜다.
계룡리슈빌의 분양가는 3.3m²당 1120만 원 안팎.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기존에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3.3m²당 30∼50만 원 저렴하다. 은평뉴타운의 3.3m²당 평균 시세(1400만∼1600만 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 84Dm²형의 서비스 면적이 38m²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84Dm²형의 거실. 이 평면을 포함해 75Am²형, 84Am²형 등이 방 3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되는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사진 제공 계룡건설
계룡리슈빌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높였고 지상은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녹지공간이 44%로 중앙광장과 단지 내 공원 등이 들어선다. 또 단지 내에 입주민 전용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등이 마련된다. 4월 1일 1순위를 시작으로 2일 2순위, 5일 3순위 청약신청을 받는다. 계룡건설 정근창 분양소장은 “1000채가 넘는 대단지로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데다 원흥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라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