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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투자위험 종목 조선선재 거래정지 풀리자 상한가

입력 | 2010-03-31 03:00:00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조선선재가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당국의 어떤 경고조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선재는 전날보다 14.56%(1만5000원) 오른 11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한국거래소가 29일 하루 거래를 정지시켰지만 거래가 재개되자 다시 상한가로 직행한 것.

조선선재는 앞서 17일에도 거래가 정지됐었다. 지난달 19일 CS홀딩스에서 분할 상장된 이후 17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 거래가 재개된 18, 19일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가 다시 상한가 랠리를 펼쳤다. 상장 이후 한 달여 동안 상한가 23일, 하한가 2일, 거래정지 2일 등 주가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주가는 재상장 첫날 기준가인 5000원의 23.6배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 없이 랠리를 벌이는 종목을 뒤쫓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