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크골프는 배우기 쉽고, 운동 효과도 크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가족 간 대화의 장을 만드는 데도 제격이다. 사진제공 | 전국파크골프연합회
1983년 일본 북해도 마크베츠 지역에서 시작한 파크골프는 공원 같은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즐기는 골프 게임이다. 클럽 하나로 경기를 진행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 매력. 일본에는 전용 골프장이 1260개에 동호인구가 300만 명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는 아직 전용 골프장 61개에 동호인구 5만 명 수준이지만 빠르게 동호인이 늘고 있다. 이덕훈 전국파크골프연합회 사무처장에게 파크골프는 어떤 운동이고, 어떤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지 들어봤다.
○파크골프가 뭐예요
경기 규칙은 골프와 비슷하다. 18홀 1라운드로 한다. 다만 코스가 작아 1시간 30분 정도면 한 라운드를 돌 수 있다. 이로 인해 체력부담 없이 여러 라운드를 연속해서 돌 수 있다.
비용은 골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 이덕훈 사무처장은 “18홀을 도는 데 평일 6000원, 주말 8000원이면 된다. 정말 매일같이 칠 수 있는 대중 스포츠다”고 말했다.

파크골프는 배우기 쉽고, 운동 효과도 크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가족 간 대화의 장을 만드는 데도 제격이다. 사진제공 | 전국파크골프연합회
○파크골프의 효과
가족 간 대화의 장을 만들어 준다. 파크골프는 체력적인 부담이 없어 어린이, 부모, 조부모까지 3세대가 함께 할 수 있다. 이덕훈 사무처장은 “경기를 같이 하면서 대화하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한 라운드를 돌면 1.5km를 산책했을 때와 동일한 유산소 운동 효과를 낸다는 게 체육과학연구원 연구 결과 밝혀졌다. 비만한 사람이 매일 3∼4시간 정도 하면 3개월이면 5kg은 쉽게 빠진다. 5개월 동안 꾸준히 해서 10kg를 감량한 경우도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