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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베스트]스포츠/“최고 기술력으로 승부”… 세계를 뛴다

입력 | 2010-04-01 03:00:00

휠라 첨단 골프속옷 선보여
아식스 워킹 전문매장 개장
프로스펙스 제2도약기 맞아




휠라코리아를 아직도 미국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한국 지사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휠라코리아는 2007년 이 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해 휠라 브랜드의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시장인 미국 지사 등 각국과의 협업 체계로 ‘월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선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기존 ‘휠라’를 비롯해 ‘휠라 골프’, 아웃도어 브랜드인 ‘휠라 스포츠’ 등 브랜드 확장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휠라 골프는 최근 신기술을 접목해 쾌적하고 편안한 스윙을 유도하면서도 신체를 보호하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고기능성 압박 골프 전용 속옷인 ‘메가 핏’을 선보였다. 메가 핏은 사람 근육 조직에 압박 효과를 줌으로써 혈액 순환과 산소 전달을 원활히 해 운동성을 향상시킨다는 설명. 운동할 때 발생하는 근육의 진동을 억제해 장시간 활동에도 피로감을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국내외 기술력을 동원해 옷부터 신발까지 ‘똑똑한’ 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식스는 1949년 일본 오니쓰카 기하치로 씨가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며 창업했다. 현재 2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법인인 아식스스포츠는 1982년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은 약 1700억 원으로 올해는 201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식스스포츠는 1983년 국내 최초로 워킹화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스포츠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서울 강남 양재천과 경기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 워킹 전문 매장인 ‘아식스 워킹’을 열었다. 올해엔 경기 성남 분당에 3호점을 냈다. 아식스 워킹 전문매장에 마련된 ‘3차원 발 모양 측정 시스템’은 고객들의 발 형태와 걷기 유형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워킹화를 추천해주는 ‘월드 베스트’급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건강에 관심 많은 워킹 마니아들을 위한 ‘워킹 효과 측정분석’ 공간도 마련해 고객들의 체성분 분석과 혈압, 체중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준다. 김운렴 아식스스포츠 회장은 “연구개발로 획득한 최고의 기술력을 워킹화에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토종브랜드인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도 워킹화를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워킹화 ‘W’를 내놓은 데 이어 올봄에는 한국인의 직선 보행을 유도해주는 ‘W 파워’ 제품을 선보였다. W 파워는 보행 시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해 ‘11자 스트레이트’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2008년에는 기능성 운동화 ‘GH+’를 통해 어린이 운동화 시장도 주도했다. 올해 프로스펙스는 워킹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 매장 ‘W콘셉트 스토어’를 통해 스포츠워킹의 대중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