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에서 수술하는 장면을 연기한 장서희. [사진제공=SBS]
□ 산부인과 이현직 PD가 본 장서희
“캐릭터에 빙의된 연기자.”
‘산부인과’의 연출을 맡은 이현직 PD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다. 드라마를 통해 산부인과 의사들의 힘들고 존경스러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의도했던 대로 잘 표현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서희는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 참관도 하며 의학공부를 했다. 촬영을 시작하고는 피로가 겹쳐 실신한 일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PD는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촬영 초반 굵직한 수술 장면 등이 많아 에너지를 쏟아 부어 탈이 났다. 하루 정도 쉬어도 되는데 지장을 주기 싫다고 촬영에 복귀해 내가 더 미안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캐스팅에 어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엔 그렇게 나이 차가 많은 줄 몰랐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를 믿었던 만큼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