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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金국방 “교신일지는 군사기밀… 전면공개 곤란”

입력 | 2010-04-01 03:00:00

“일부만 오늘 공개”




국방부는 31일 침몰한 해군 천안함과 속초함, 제2함대사령부 등이 침몰 사고 당시 주고받은 내용이 담긴 교신일지를 그대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내용을 발췌해 이르면 1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일지에 군사적인 내용이 많다. 공개하기는 곤란하고 여러분이 의심하는 사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교신 내용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결정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브리핑에서 “교신일지는 군사작전과 관련한 모든 사항이 다 들어가 있는 군사비밀이다. 어떤 수준에서, 어떤 범위에서 공개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다음 주부터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면 선체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이르면 1일 서해 백령도 사고 현장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