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올해의 역점사업브루킹스연구소 공동… 세계 경제 ‘컨트롤 타워’ 청사진 제시
올해 2월 27, 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렸던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G20 정상회의’를 향한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였다. G20 정상회의에 한 달여 앞서 열리는 ‘G20 서울 심포지엄’은 G20을 세계 최고 경제협의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은 제5차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G20의 위상과 향후 과제를 정립하는 최초의 국제심포지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동아일보 창간 9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요 8개국(G8)을 대신해 G20 정상회의를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협의체(Premier Forum for International Economic Cooperation)로 제도화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와 실천 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현오석 KDI 원장은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로 G20 정상회의가 출범했으나 아직까지 G20의 정통성과 효과성, 국제적인 역할 등은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다”며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 그 윤곽을 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심포지엄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개발 과정에서 직면하는 각종 과제를 G20 협의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주요 어젠다로 다룰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 대표적인 신흥 경제강국이며 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할 만큼 국제사회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성장을 경험했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국제기구 및 주요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 400여 명을 초청한다.
브루킹스연구소에서는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트로브 탤벗 원장과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요하네스 린 박사 등이 참석하며 전 G8 셰르파였던 영국의 마이클 제이 경,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를 지낸 캐나다의 톰 번스 CIGI 부원장 등이 심포지엄 참석차 내한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