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봉은사(서울 강남구 삼성동) 직영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조계종단과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해법을 찾기 위해 공개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양측이 31일 밝혔다. 이 토론에는 자승 총무원장도 참여한다.
이 토론은 도법 스님(전북 남원시 실상사 선덕),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김동건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등이 조계종 총무원과 봉은사를 찾아가 제안한 대화를 양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총무원 홍보팀은 “원칙적으로 명진 스님과의 대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었다”고 말했다. 봉은사 부주지 진화 스님도 “명진 스님이 토론회를 수용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토론의 형식 장소 시간 등은 양측이 논의해 1일 결정할 예정이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