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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BTL 방식 도서관 건립 잇따라

입력 | 2010-04-01 03:00:00

다대-화명 이어 좌동에 ‘해운대도서관’ 내일 개관
그림책 8000여권 갖춘 어린이 영어도서관 ‘눈길’




2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 입구에 문을 여는 해운대도서관. 사진 제공 해운대구청

평생학습과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도서관 짓기 운동이 부산에서 활발하다. 해운대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해운대도서관’은 2일 문을 연다. 좌동 대천공원 입구에 14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에 총면적 8555m²(약 2500평)로 지었다. 이 도서관은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됐다. 지난달 문을 연 사하구 다대1동 다대도서관, 2월 문을 연 북구 화명동 화명도서관도 민간투자사업이다.

부산시교육청이 위탁 운영하는 해운대도서관 지하 1층에는 시청각실과 평생학습실, 지상 1층에는 영어도서관과 영유아실,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지상 2층에는 종합자료실, 3층에는 디지털자료실과 연속간행물실, 4층에는 열람실이 마련됐다. 부산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어린이 영어도서관은 영어 그림책 8000여 권과 DVD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갖췄다. 영어동화 읽기,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체험학습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순회문고 운영과 종합자료실 야간 개장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도서관에 해운대교육청 부설 ‘해운대 학부모교육원’을 두어 수영구, 기장군 등 해운대권 학부모들이 편하게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동 기존 해운대도서관은 우동 분관으로 이름을 바꿔 관광·여행 특성화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2008년 배산작은도서관을 개관하고 지난해 거제2동 새마을문고에 작은도서관을 개관한 연제구는 올해 말까지 연산 4동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 해뜰작은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중구 영주동에는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이 10월 문을 연다. 이 도서관은 지상 2층에 총면적 220m²(약 60평)로 열람실과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부산에는 현재 사상구 덕포2동 부산점자도서관, 해운대구 중동 추리문학관, 반송2동 느티나무도서관, 금정구 금성동 빅뱅놀이체험도서관, 남산동 요산문학관, 동래구 온천1동 이주홍문학관 등 특화된 사립도서관 6곳이 있다.

공립도서관은 자치구과 교육청 운영이 각 11개, 정부 지원 작은도서관이 17개다. 기장군 정관도서관, 강서구 강서도서관, 동래구 동래도서관,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등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