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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자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입력 | 2010-04-01 10:56:05

맞선이나 소개팅 자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연락 드리겠습니다'




미혼 남녀가 맞선이나 소개팅하는 자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남녀 공히 '연락 드리겠습니다'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맞선 자리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18~31일 회원 미혼 남녀 785명(남 391명, 여 394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조사에서 '맞선 자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라는 질문에 설문 대상 남성의 31%, 여성의 33%가 '(애프터) 연락 드리겠습니다'를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하는 거짓말로는 남성의 경우 '전 외모나 키 안봅니다'(28%), '인상이 좋으시네요'(26%), '바빠서 결혼을 못했어요'(9%), 기타(6%)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인상이 좋으시네요'(30%), '바빠서 결혼을 못했어요'(23%), 전 외모나 키 안봅니다'(11%), 기타(3%)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맞선 자리에서 상대방이 하는 말이 거짓말같이 들리는 말은 무엇일까?

남성의 경우 35%가 '맞선은 처음이에요'라는 상대 여성의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진다고 꼽았고, 여성은 47%가 '전 여자 외모 안 봅니다'가 남성의 거짓말 같이 들린다고 대답했다.

이어 남성은 '바빠서 제대로 신경을 못 쓰고 나왔어요'(27%), '술은 잘 못해요'(21%), '인상 참 좋으시네요'(11%), '아직 결혼 못하신 이유를 모르겠네요'(6%)의 순으로 여성의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진다고 대답했다.

여성은 '바빠서 결혼 시기를 놓쳤습니다'(20%), '남자들한테 인기 많으실 것 같아요'(18%), '인상 참 좋으시네요'(12%), '연락 드리겠습니다'(3%)의 순으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남성들이 실제 하는 거짓말과 여성이 받아들이는 것에 차이가 있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