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같은 기업집단에 속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 원이 넘는 53개 그룹을 ‘2010년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 5곳 많아졌다.
신규로 편입된 기업집단은 부영,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인천시 도시개발공사, 하이트맥주, 영풍, 미래에셋, 현대오일뱅크 등 8곳이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제외됐고 각각 별개로 기업집단에 속해 있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됐다.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14.9%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민간 기업집단은 삼성테스코(1065%) 금호아시아나(406%) GM대우(350%) 등 11곳이었다. 공기업 중에선 토지주택공사(525%)와 한국가스공사(342%)의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