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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망이 일본보다 세다

입력 | 2010-04-03 07:00:00

넥센 번사이드, 한일리그 차이점 평가




넥센 번사이드, 한일리그 차이점 평가

올 시즌 넥센 선발투수진의 축은 좌완 3인방이다. 이미 금민철과 강윤구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사직 개막2연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투수 번사이드는 30일 목동 두산전에서 4.1이닝 5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패보다 투구내용이 더 문제였다. 장기라던 칼날제구력은 온데간데없었고, 슬로커브는 번번이 손에서 빠졌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시범경기와 DVD등 내가 본 번사이드의 투구 중에서 최악이었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번사이드의 표정은 밝았다. “몸 상태도 아픈 곳이 없고, 단지 일시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반응이었다. 번사이드는 지난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시즌초반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중. 번사이드는 “일본 타자들이 정교한데 반해 한국 타자들은 파워가 뛰어난 것이 양리그의 가장 큰 차이”라고 평가했다.

번사이드는 이미 그 파워에 톡톡히 당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2개의 홈런을 맞았다. 번이드의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은 4일 잠실 LG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번사이드는 “LG 이병규(전 주니치)는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봤는데, 밀어치는 능력이 뛰어났던 타자로 기억한다”며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했다.

잠실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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