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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국수 복귀 느낌 새롭다”

입력 | 2010-04-03 03:00:00

2일 국수전 시상식




2일 열린 53기 국수전과 43기 아마국수전 시상식에서 기사들이 상금과 상패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송홍석 아마 7단, 이창호 9단, 최맹호 동아일보 부사장, 홍기표 4단, 이승호 아마 7단. 변영욱 기자

“다시 명실상부한 ‘이 국수’가 되니 느낌이 새롭습니다.”(이창호 9단)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제53기 국수전과 제43기 아마국수전 시상식이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국수전에서 이 9단은 홍기표 4단을 종합전적 3승 1패로 꺾고 우승했다. 그는 49기 우승 이후 4년 만에 복귀하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 번이라도 국수위에 오른 기사에겐 타이틀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성과 함께 ‘○ 국수’라고 불러주는 것이 바둑계의 전통이다.

이 9단은 이날 최맹호 부사장에게 우승 상금 4500만 원과 상패를 받았고 준우승자인 홍 4단은 1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아마국수전에서 우승한 송홍석 아마 7단도 이날 2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올 5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어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