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식목일 맞아 177곳에 총 5만5138m² 서울광장 4배
올해 식목일엔 동네 자투리땅에 나무 13만 그루를 심는다. 서울시는 ‘푸른 서울 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시민들이 직접 찾아낸 자투리땅 177곳에 나무 13만8000여 그루와 화초 6만7000포기를 심는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골목길과 주요 간선도로변 녹지, 담장 주변 공지 등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동네 주변 자투리땅을 공모했다. 평균 312m²(약 95평) 크기의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25개 자치구를 모두 합치면 총 5만5138m²(약 1만6000평) 규모에 이른다. 서울광장의 4배에 이르는 크기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13곳(약 8961m²)으로 가장 넓었고 서대문구와 동작구가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면적은 542m²(약 165평)로 작지만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시는 자치구별로 예산을 지원해 식목일인 5일부터 약 10일 이내에 나무를 모두 심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전에 나무를 신청한 시민 2046명에게 나무와 꽃, 부엽토를 지원한다. 2001년부터 진행된 푸른 서울 가꾸기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433만 그루의 나무를 도시 공지 곳곳에 심어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