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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파업, 사측 “불법 파업 철회하라”

입력 | 2010-04-05 11:17:48


MBC 노조가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MBC 사측은 불법 파업이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MBC 노조는 5일 오전 6시부터 김재철 MBC 사장의 사퇴와 황희만 특임 이사 임명에 대한 철회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기자와 아나운서, PD 등 노조에 소속된 제작 인원들이 파업에 참여함으로써 방송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다. 현재 뉴스 진행은 부장급 이상 비노조원들이 맡고 있으며, 사측은 비노조원으로 인력을 대체해 방송 차질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MBC의 뉴스프로그램은 축소 편성됐으며, 간부급 아나운서가 임시로 투입돼 진행하고 있다. 권순표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있는 9시 ‘뉴스데스크’ 역시 권재홍 부국장이 임시 진행하며, 15분 축소된다.

이번 파업에 대해 김재철 사장은 4일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의 특임이사 임명이 사장의 권한인 만큼 황 특임이사의 부사장 임명 또한 사장의 고유 권한으로 이는 방문진이 간여할 사안이 아니듯 노조도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고 파업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MBC는 노조가 5일 불법 파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무노동·무임금 적용은 물론 사규에 따라 원칙대로 대응하기로 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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