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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 세일 매출 ‘고공행진’

입력 | 2010-04-06 03:00:00

초반 3일간 두자릿수 성장
구두-아웃도어가 상승 견인




백화점들이 2일 시작한 봄 정기세일에서 초반 사흘 동안 두 자릿수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구두와 아웃도어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패션을 강조한 아웃도어 의류 및 신발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봄 정기세일과 비교해 매출이 18.4% 늘었다. 구두가 83.1%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아웃도어 매출이 48.1% 증가했다. 이 밖에 스포츠(36.9%), 가구(30.6%), 여성 의류(19.0%) 등도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1개 점포에서 매출이 15.1% 증가했다. 구두가 85.6% 증가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고, 아웃도어도 45.7%로 뒤를 받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규 점포를 뺀 나머지 점포에서 구두 아웃도어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5.9%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이 밖에 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도 지난해보다 각각 18%, 28.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봉 신세계 마케팅팀 부장은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며 “특히 아웃도어 용품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여 올해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