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식품 관련 기술을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의 최첨단 융·복합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첨단 농식품 융·복합 기술을 연구하는 산학연(産學硏) 연구팀이 지원을 신청하면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농업연구센터(ARC·Agricultural Research Center)’로 지정하고 최장 10년 동안 연간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매년 3곳씩 모두 15곳의 ARC를 선정해 2024년까지 1500억 원을 지원한다”며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구축, 유전자 조작기술을 통한 파란 장미 등과 같은 융·복합 기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ARC 선정 관련 사업설명회를 열고 30일까지 예비계획서를 접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비계획서 심사를 통과한 9개 연구팀을 대상으로 본계획서를 평가한 뒤 6월 중 최종 연구팀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농업분야의 연구인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