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거리 오늘과 어제 서울시가 2006년 12월부터 시작한 ‘명동거리 가로 환경개선사업’이 충무로길 200m 구간을 제외하고 모두 끝났다. 을지로입구역∼명동성당을 잇는 명동길은 낡아 이곳저곳이 깨지거나 움푹 파인 차도 중심의 도로였으나(아래) 공사 후에는 보도블록이 깔린 채 말끔히 정비돼 보행자가 우선인 도로가 됐다(위). 시는 충무로길 공사도 이달에 시작해 7월에는 모두 끝낼 계획이다. 사진 제공 서울시
시는 “명동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차로 양쪽 인도가 좁았던 명동길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모두 보도블록으로 덮어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곳곳이 깨지고 파여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등 불편하던 중앙길은 타일을 새로 깔아 도로 굴곡을 없애는 등 깔끔하게 정비했다.
시는 이달에 마지막 남은 충무로길 200m 구간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비오 서울시 도심활성화담당관은 “도로 폭이 10m에 불과하고 구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7월에는 모든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