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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악화-GM대우와 결별로 치명타

입력 | 2010-04-09 03:00:00

대우차판매, 워크아웃 졸업 8년 만에 또 신청
채권단, 14일 수용여부 결정…구조조정-자금투입 병행방침




공기업 부채 총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8일 국내 22개 공기업의 지난해 결산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말 부채는 총 211조7000억 원으로 2008년 말보다 36조1000억 원(20.6%) 증가했다. 반면 자본 규모는 2008년 말 132조7000억 원에서 2009년 말 138조8000억 원으로 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본에 비해 부채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기업 부채비율은 지난해 152%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공기업 가운데 부채가 줄어든 곳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7곳이었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부채 규모가 늘었다.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부채가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었고 한국광물자원공사(72%), 대한주택보증(53%), 한국석유공사(58%), 한국수자원공사(53%), 한국철도공사(29%) 등 주요 공기업의 부채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합쳐 설립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는 공기업 중 가장 많은 109조2000여억 원이었다. 토공과 주공의 2008년 총부채보다 23조 원 늘어난 것이다. 한국전력공사의 부채도 전년보다 3조 원가량 늘어난 약 29조 원에 이르렀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