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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데미무어 “15세 연하남편 아기갖고 싶어”

입력 | 2010-04-09 13:45:06

데미무어(사진 오른쪽)와 남편 애시튼 커처. 동아일보 자료사진


'쿠거족'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47)가 15세 연하 남편 에쉬튼 커처(32)과의 사이에 아기를 갖고 싶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거족'은 연하 남성을 남편, 또는 애인으로 거느린 능력 있는 중년 여성을 일컫는 표현. 그는 최근 발간된 여성패션잡지 '엘르' 영국판 5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지금 내 딸들에게 잘해주는 모습만 봐도 커처는 완벽한 아버지가 될 것"이라며 "새로 태어나는 아기가 우리 의 인생 여정에 엄청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와 함께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무어는 몸매에 대한 자신의 강박관념과 집착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한 때 나는 내 몸매에 지나치게 집착해 수차례 드라마틱한 변화를 시도했으며 완벽한 몸매가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 기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이렇게 가꾼 몸매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고 순간적인 행복감만 안겨줄 뿐"이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몸을 스스로 지배하려는 욕심을 버리자 오히려 내가 원하는 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무어는 한편 세간에 화제가 된 전신 성형수술설에 대해서는 "몸매를 관리하는 수술을 한 것을 사실이나 얼굴에는 칼을 대지 않았다"며 "내가 성형에 20만 파운드(약3억5000만원)를 썼다는 소문도 가당치 않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사람들이 내가 성형수술에 얼마나 돈을 많이 썼는지 수군대는 것이 정말 나를 짜증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과 팬들로부터 늙어보인다는 평가에 상처를 입고 성형 수술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진 무어는 2003년 '미녀삼총사2'에서 완벽하게 변신한 몸매를 뽐낸 데 이어 지난해까지 크고 작은 시술을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현재 개봉을 앞둔 영화 '더 존시스(The Joneses)'의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있다. 완벽한 남편과 아내, 자녀들로 구성된 한 가족이 사실은 그 이웃들로 하여금 이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부러워하게 만들려는 한 마케팅 회사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가족인 것으로 드러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