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풍광에 지자체 지원까지
작년 11편 이어 올해 2편 촬영중

조선 정조 때의 제주 거상 김만덕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거상 김만덕’은 드라마 대부분을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KBS
제주에서는 ‘거상 김만덕’과 SBS ‘인생은 아름다워’ 팀이 촬영을 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KBS2 ‘아이리스’ 등 11편의 드라마를 찍었다. 앞으로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달콤한 운명’(제작사 웰메이드 이엔티·방송사 미정) 팀이 촬영을 위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거상 김만덕’의 차영훈 PD는 “제주도는 해외 촬영을 가지 않아도 될 만큼 풍광이 수려하고 내륙에서는 볼 수 없는 분위기가 있어 남다른 영상미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드라마 촬영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유제원 PD는 “궂은 날씨 탓에 촬영이 자주 지연되고,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2주에 한 번씩 상경해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