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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광주 “중국 어르신 관광객을 잡아라”

입력 | 2010-04-15 03:00:00


광주시가 ‘건강과 복지’를 테마로 한 대규모 중국 노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본보 2월 25일자 A18면 보도

13일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체육관에서는 중국 톈진(天津) 시 노인 306명과 광주지역 노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 양국 노인들은 평소 갈고 닦은 댄스와 건강 체조 솜씨를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체육관과 수영장 등 체력단련시설과 댄스 붓글씨 컴퓨터 등 각종 문화강좌가 열리는 강의실을 비롯한 건강타운 내 각종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번 관광단 방문은 2월 광주시와 중국노인관광연합체가 체결한 ‘만명노인 연(演) 광주활동’ 행사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 중국노인관광연합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내 88개 여행사를 회원사로 둔 민간단체.

18일에는 중국 노인 관광객 1000여 명이 광주를 방문한다. 광주시는 양국 노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교류행사에 이어 빛고을건강노인타운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옌펑란(閻鳳蘭) 주광주 중국총영사, 장원(張雯) 중국노인관광연합체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연다. 또 동구 충장로에서 중국노인관광단과 광주노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행진을 펼치며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당초 협약대로 연말까지 1만5000여 명의 중국 노인관광단이 광주를 찾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노인복지시설과 문화역량을 기반으로 막 열리기 시작한 중국 노인단체 관광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