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양이 없는 모노톤 목소리는 따분하다는 통념과 달리 여성을 유혹하는데 제격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데이트 등 갖가지 상황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이성에게 얼마나 호감을 줄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 또 이들 남성이 실제로 과거 몇 명의 여성과 사귀었는지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남성의 목소리가 침착하고 단조로울수록 성적 매력을 크게 느꼈다. 이런 목소리를 가진 대표적인 스타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푸츠 인류학 교수는 "여성은 목소리보다 권력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며 "여성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에게 호감을 느낀다. 여성들의 실제 관심은 권력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논문은 학술지 '성적 행동의 연구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ur)'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