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하지 않은 내 몸매다' '민낯이다'는 연예인들의 뻔한 거짓말일까.
해외 연예인들이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거나 몸매를 보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huffington post)'가 18일부터 온라인투표를 통해 '정말 포토샵하지 않은 연예인'을 뽑고 있다.
누리꾼들이 포토샵하지 않은 것 같다고 입을 모은 연예인은 주드로의 전 부인이자 배우인 새디 프로스트. 올해 45세인 프로스트는 1월 패션지 '그라지아'의 누드 화보를 찍으며 사진을 보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나도 여느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내 몸매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독자들도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무 보정' 누드 화보를 촬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미국의 모델 겸 방송인 킴 카다시안도 5월 패션지 '하퍼스 바자'의 누드 화보를 촬영하면서 몸매를 보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학생들이 '나는 뚱뚱하지만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매끈한 몸매 때문인지 누리꾼들은 보정한 것 같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지난해 12월 패션매거진 'W' 표지를 촬영하며 지나친 사진 보정으로 엉덩이가 없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데미 무어는 누리꾼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무어는 '엉덩이 실종' 논란이 일자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까지 공개하며 항변했지만 믿는 이는 없었다. 일부에서는 같은 옷을 입은 다른 모델의 사진과 비교하며 모델의 몸매에 무어의 얼굴만 합성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비키니 몸매를 공개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화장기 없는 얼굴로 패션지 '마리끌레르' 표지사진을 찍은 배우 제시카 심슨은 '정말 포토샵하지 않은 연예인' 순위 상위를 달리고 있다.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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