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녀는
‘하녀’는 파국으로 치닫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담은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다.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은이(전도연)는 완벽한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쌍둥이를 임신한 그녀의 아내 해라(서우)와 낯설지만 즐거운 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날 은이는 자신의 방에 찾아온 훈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다. 이후 해라의 눈을 피해 훈과의 관계를 이어간 은이는 훈과의 시간을 통해 비로소 행복을 맛본다. 하지만 이 집안에 살던 나이든 하녀 병식(윤여정)은 은이와 훈의 관계를 눈치 채고 서서히 이들의 갈등은 깊어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