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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구로구에 한옥도서관, 지상 2층 10월 개관

입력 | 2010-04-23 03:00:00


서울에서 처음으로 한옥도서관이 건립된다. 서울 구로구는 개봉1동에 지상 2층, 총면적 440m²(약 133평) 규모의 한옥을 지어 10월부터 어린이도서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한옥 건물은 유아도서관 아동도서관 2채를 짓는다. 구는 전통 한옥 건축 방식을 그대로 따라 기와, 대들보, 서까래 등을 모두 갖춘 한옥을 지을 방침이다. 열람실도 전통 방식에 따라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든다. 한림원, 홍문관 등 옛 도서관 자료를 전시하는 ‘도서관 발자취관’과 한글 창제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훈민정음관’ 등을 꾸며 어린이들이 역사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구 관계자는 “보유할 장서도 역사 관련 책 비중을 다른 종류보다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40m²(약 164평) 규모로 꾸밀 마당에서는 창극, 마당놀이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공연한다. 방학 중에는 화롯불에 고구마 구워 먹기, 제례의식교실 등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