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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4월23일] 팝콘 튀겨 놓은듯… 하얀 조팝꽃
입력
|
2010-04-23 03:00:00
중부, 경북 곳에 따라 낮 한 때 비 조금
서울 청계천 길섶에 하얗게 핀 조팝나무 꽃. 팝콘 튀겨 놓은 듯 주저리주저리 달려 있다. 앙증맞고 복스러운 자잘한 꽃들. 산자락 논밭두렁에 함박눈 내린 듯 다발로 피는 꽃. ‘저 심심산천 무덤가에 고봉밥/헛배만 불러오는 조팝꽃 고봉밥/고봉밥 몇 그릇’(복효근의 ‘조팝꽃’에서). 배고픈 시절 초가집 울타리에 우르르 피는 ‘좁쌀(粟)밥 꽃’. 밥 안 먹어도, 어찔어찔 배부른 멀미 꽃.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