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27일만에 실종자 7명으로 줄어
국방부는 “이날 오후 9시 21분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 부근에서 인양업체 잠수사들이 수중작업을 하던 중 연돌에 끼어 있던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잠수사들이 연돌 인양을 위해서 체인을 연결하고 있었으며 박 하사는 발견 당시 전투복을 입고 있어서 시신 확인이 바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천안함 실종 장병 46명 중 39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함미 부분에 위치한 지름 1.5∼2m의 연돌은 기관조종실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기관조종실에 있던 박 하사가 아래로부터의 강한 폭발로 인해 위로 튕겨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박 하사는 충남 아산 출생으로 2008년 6월 해군 부사관 219기로 임관해 그해 11월 천안함에 승선했다.
백령도=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