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스포츠동아DB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5·AC밀란)이 세계 축구선수 중 최고소득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3일(한국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 매거진에 따르면, 베컴은 매년 4000만 달러(한화 444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300만 달러 정도는 아디다스, 조르지오 아르마니, 모토롤라 등 스폰서로부터 고정적인 수입을 보장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축구의 불모지' 미국 LA갤럭시로 이적했던 베컴은 3년간 1조380만 달러(한화 1532억4900만원)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베컴은 MLS로 이적할 당시 갤럭시에게 연봉만 5년간 2억 5000만달러(약 2265억원)란 천문학적인 액수를 약속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베컴은 작년 만큼의 소득을 올리지 못한 전망이다. 지난달 13일 아킬레스 부상을 당했기 때문. 연봉 이외에도 출전수당으로도 짭짭한 소득을 올렸던 베컴은 남아공 월드컵 출전마저 불투명한 상태라 상당한 돈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베컴에 이어 고소득을 올린 선수는 '특급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역시 나이키, 코카콜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의 스폰서로부터 매년 3000만 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계인' 호나우지뉴(30·AC밀란)는 매년 약 2500만 달러의 수입으로 4위를, 티에리 앙리(32·바르셀로나)는 매년 24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또 6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7위는 프랭크 램파드, 8위는 존 테리(이하 첼시), 9위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 10위는 스티븐 제라드(제라드) 순으로 밝혀졌다.
한편 포브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가장 가치 있는(valuable) 팀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레알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영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