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다음 달 삼성생명 상장을 앞두고 보험업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생명은 전날 9000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23일 320원(3.52%) 오른 9420원에 마감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72%, 동부화재는 3.13%, 롯데손해보험 1.98%, 한화손해보험 5.37% 등 손해보험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 업종지수는 2.37% 오름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0.14%(2.49포인트) 내린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시중금리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보험료 조정 등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보험업종이 오른 배경으로 삼성생명 상장 효과를 꼽았다. 그동안 주가 상승랠리에서 오랫동안 소외됐던 데다 삼성생명 상장으로 보험업종에 대한 내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