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완역 난중일기/이순신 지음·노승석 옮김/852쪽·3만5000원·민음사
그동안 오역했거나 잘못 알려졌던 부분도 수정했다. ‘난중일기’는 전란의 와중에 작성돼 필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충무공의 친필을 처음으로 정자(正字)로 해독한 정조 때의 전서본에도 누락과 오독이 많다. 저자는 친필 초고본, 전서본, ‘충무공유사’에 실려 있던 초록 등 각종 판본을 비교 검토하고 문헌 고증을 거쳤다. 임진왜란 마지막 해(1598년)에 벌어진 ‘절이도 해전’의 날짜가 7월 24일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는 등 오류 174곳을 바로잡았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