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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국내 스포츠의학 개척… 박찬호 등 재활치료

입력 | 2010-04-26 03:00:00

하권익 前 중앙대의료원장




국내 스포츠 의학 분야를 개척한 하권익 전 중앙대의료원장(사진)이 25일 오전 6시 40분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제주 북제주군(현 제주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국립경찰병원 진료부장,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스포츠의학과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의무위원 등을 지냈다. 1980년대 초반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한스포츠임상의학회를 만들어 초대, 2대 회장을 지내는 등 스포츠 의학 발전을 이끌었다. 박찬호, 박세리, 이승엽, 김동성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고인에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1996∼2000년 2대와 3대 삼성서울병원장을 맡아 삼성의료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병원 경영자로 변신해 서울 보훈병원장, 대전을지대병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중앙대의료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췌장암 진단을 받고 8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중앙대의료원장 직을 사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철원(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중원 씨(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02-3410-6901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