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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펀드]우리 퇴직연금 40 증권자투자신탁

입력 | 2010-04-27 03:00:00

장기 분산투자 원칙 중시… 설정후 누적수익률 40%





적립식 장기 분산투자의 원칙은 퇴직연금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2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년 이상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 가입한 1만1515명을 대상으로 수익률 편차를 비교한 결과 1년 이상 가입자의 수익률 차이(24.22%)가 3년 이상 가입자(15.39%)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투자가 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준다는 것을 입증한 셈. 분산투자의 원칙도 유효했다. 원리금보장형 자산에만 투자한 3년 이상 가입자의 수익률은 평균 5.24%였지만 주식편입비중을 20∼40%로 높여 투자자산을 분산했을 때의 수익률은 9.69%를 기록했다.

퇴직연금펀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단기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인내심과 함께 퇴직연금 운용사가 제시하는 자산배분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우리자산운용의 대표 퇴직연금펀드인 ‘우리 퇴직연금 40 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은 퇴직연금의 특성에 맞게 장기 분산투자의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2006년 1월 3일 설정된 이 펀드는 3월 말 현재 설정액이 125억 원으로 꾸준하게 돈이 들어오고 있다. 23일 기준 1년 수익률이 11.65%,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40.91%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 실적도 거두고 있다. 설정 이후 벤치마크(코스피 24.3%+KBP종합채권 70%+KBP콜 5.7%) 대비 9.48%의 초과수익을 거뒀다. 총보수는 연 0.72%로 여타 채권혼합형펀드의 보수수준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 펀드는 국내 우량주식에 20∼40%, 나머지 자산은 투자적격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주식형펀드보다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확정급여형(DB)과 DC형 모두 가입할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채권운용은 지역개발채권, 국민주택채권 등 시장에서 저평가된 A등급 이상의 채권을 분할 매수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주식운용의 기본 철학은 단기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주에 주목하는 것. 현재의 성장주라도 미래에는 가치주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내재가치를 관찰한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운용본부의 펀드매니저 전원이 섹터 애널리스트 출신이어서 철저히 현장에 근거한 리서치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톱다운(top-down·거시경제나 해외 동향에 따른 분석)과 보텀업(Bottom-up·시장 전체가 아닌 개별 종목을 보고 투자) 방식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