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올 5월까지 고소영을 모델로 기용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디올 코스메틱\'이 \'고소영 효과\'의 수혜자가 됐다. 사진제공 디올 코스메틱.
지난해 8월 고소영을 국내 모델로 기용한 프랑스 고급 화장품 브랜드 '디올 코스메틱'이 '고소영 결혼 효과'로 유례없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장동건-고소영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 성장했다. 이 브랜드는 모델 계약 체결 당시에는 이 같은 '호재'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디올 코스매틱'은 명품 브랜드의 특성상 그의 결혼을 홍보에 직접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과거에는 따로 제작하지 않았던 '웨딩세트' 100개를 최근 한정판으로 내놓는 등 '고소영 효과'를 소극적으로나마 활용하고 있다.
남 과장은 "현재 고소영 씨가 모델로 활동하는 상업 광고는 '디올'이 유일해 광고 효과가 배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결혼식장은 신라호텔, 웨딩드레스는 '오스카 드 라렌타', 예물 반지는 '쇼파드' 등 최고급 서비스와 제품을 결혼 준비 리스트에 올린 고소영은 신부 피부 관리 프로그램으로 역시 '디올'을 선택했다.
고소영이 결혼식을 앞두고 최근 일주일에 한 번씩 피부 관리를 받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디올 스킨케어 스위트'. 사진제공 디올 코스메틱.
그가 '디올'의 스킨케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 '디올' 기성복 컬렉션 패션쇼 참석 차 파리를 방문해 최고급 호텔 '플라자 아테네'의 피부 관리를 받은 후부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디올'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소영은 결혼 직후인 5월까지만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다. 그가 임신 중인 만큼 당분간은 광고 모델 활동 계획이 없을 것으로 광고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