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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송도의 파워’ 4개월만에 재시동

입력 | 2010-04-30 03:00:00

5031채 신규공급… 3.3m2당 1300만 원대로 작년보다 하락




지난해 수도권 청약열기를 이끌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다음 달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이 다시 시작된다. 5월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는 총 4개 단지 5031채 규모. 올 초 분양한 ‘송도 해모로 월드뷰’와 ‘롯데캐슬’ 이후 4개월 만에 이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장점은 이미 송도에서 입주한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다는 데 있다. 신규 공급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3m²당 1300만 원대로 지난해 거래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의 평균 시세(3.3m²당 1450여만 원)보다 저렴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개발속도가 가장 빠르고 개발에 따른 변화도 가시화하고 있어 분양시장의 리스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보금자리주택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민간 분양시장에서 돌파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분양했던 ‘송도 더 샾 그린애비뉴’는 평균 2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데다 계약률도 95%를 나타냈다. 올 1월 분양한 송도 해모로월드뷰와 롯데캐슬 역시 각각 최고 427 대 1, 297 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먼저 코오롱건설은 5월 초 1공구 A3블록에 짓는 ‘송도 코오롱 더프라우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에 전용면적 134∼227m²의 180채로 이뤄진 단지다. 이 가운데 116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국제학교가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 주변으로 수변생태공원이 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대부분의 가구에서 생태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5월 중으로 Rm1블록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대 45층의 12개 동에 1703채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전용면적 84∼221m²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뉴욕 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분교 등 10여 개 외국 대학교가 들어서는 글로벌 캠퍼스가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도 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중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F21∼23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에 들어서는 아파트 1654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69m²로 이뤄졌으며 송도국제도시 3공구에 위치해 있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인천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또 비슷한 시기에 인근 D11, 16, 17-1블록에서도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9층 2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87m²의 1494채로 이뤄졌다. 국제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송도 센트럴파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