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내달 2일 차려져
천안함 희생자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한 98금양호 희생 선원의 합동분향소가 다음 달 2일부터 인천 서구 경서동에 있는 신세계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분향소가 차려지는 기간은 5일 또는 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상 금양호 실종자가족대책위원장은 29일 “이 기간에 사망 선원에 대한 의사자(義死者) 인정이 결정되지 않으면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강준석 수산정책관은 이날 실종 선원 가족들과 만나 “심사를 통해 의사자 인정이 안 되더라도 실종과 사망에 관계없이 희생 선원들에 대해 의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인천 중구가 98금양호 한국인 선원 김종평 씨(55)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람방 누르카효 씨(36) 등 2명을 의사자로 인정해 달라고 직권 신청해옴에 따라 6월 의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의사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