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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4월30일]꽃향기에 취하고 시에 젖어…
입력
|
2010-04-30 03:00:00
‘내가 반 웃고/당신이 반 웃고/아기 낳으면/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서울 교보빌딩 광화문글판에 장석남 시인의 ‘그리운 시냇가’ 중 일부가 내걸렸다.
‘마을을 환히∼’ 구절 앞에 ‘돌멩이 같은 아기 낳으면/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깊고 아득히 골짜기로 올라가리라/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어내려’ 부분이 생략됐다.
요즘 교보빌딩 앞엔 라일락꽃이 우르르 피어 웃고 있다.
김화성 기자